“날아올라라” 런던 상공에 뜬 거대 인형의 정체 (영상)

2018-07-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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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 CNN은 인형 설치부터 날아가는 장면까지 생중계했다.

거대한 인형이 런던 하늘을 집어삼켰다.

13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Telegraph)'는 "트럼프 대통령 영국 방문에 맞춰 시민 단체에서 거대 인형을 날렸다. 인형은 트럼프 대통령 얼굴에 기저귀를 찬 모습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7일 런던 시장 사디크 칸(Sadiq Khan·47)이 해당 인형의 설치를 승인했다. 오전 9시 30분쯤 런던 국회의사당 위쪽을 날 수 있게 설치됐다"라고 전했다.

미국 방송 CNN은 '자이언트 트럼프' 인형 설치부터 날아가는 장면까지 생중계했다.

CNN은 "인형은 약 6미터 정도 크기로 2시간동안 98피트(약 30미터)를 날아갈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실제 인형은 웨스트 민스터 사원 위로 떠올랐고 런던 시내에서 관찰이 가능할 정도로 컸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Donald Trump·72)은 옥스포트 블렌하임 궁전에서 테레사 메이(Theresa May·61) 총리와 만나는 만찬 자리에서 영국 시민들의 야유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인형'에 대해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노동조합회의(TUC)와 무역조합, 반전단체, 환경단체 등이 연합한 ‘함께 반트럼프’(Together Against Trump)가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해당 단체들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과 반이민정책, 환경 협약 탈퇴를 비판하기 위해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풍선 제작을 위해 1만 명 이상이 풍선 사용 허가를 위한 탄원서에 서명했고 크라우드 소싱 캠페인을 통해 1만 6000파운드(약 2368만 원)를 모금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