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맛은 무슨 맛…?" 이탈리아에 호날두 피자·젤라토 생겼다

2018-07-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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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전통술 진자와 초콜릿 조각을 얹은 젤라토다.

'호날두가 토리노를 택했다 / 로이터 = 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날두가 토리노를 택했다 / 로이터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리아 유벤투스 이적 계약이 성사된 후 이탈리아는 슈퍼스타를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유벤투스의 연고지인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엔 호날두 열풍이 고조되고 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리노 도심에서 30년째 젤라토(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레오나르도 라포르타는 최근 호날두의 브랜드명을 딴 'CR7' 맛을 개발했다.

호날두의 고향인 포르투갈의 전통술 진자와 초콜릿 조각을 얹은 젤라토다.

라포르타는 CR7 맛이 항상 일찍 다 팔려나간다며 "호날두가 와서 맛봤으면 좋겠다. 아니면 내가 직접 그의 집에 가서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CR7 젤라토 / AP = 연합뉴스
이탈리아 토리노의 'CR7 젤라토 / AP = 연합뉴스

유벤투스 팬이 운영하는 피자가게 토미 테가미노는 '피자 CR7'를 메뉴에 추가했다.

유벤투스의 흑백 컬러를 상징하는 흰 치즈와 블랙 올리브 토핑으로 호날두의 등 번호 숫자 7 모양을 만들었다.

가격도 7유로(약 9천200원)다.

토미 테가미노의 직원은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메뉴를 결정했다"며 "팬들을 중심으로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은 토리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전역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밀라노에 있는 유벤투스 스토어에서는 분당 1장꼴로 팔리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모두가 호날두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유벤투스 구단주인 아넬리 가문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는 호날두 영입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 것에 반발하며 파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토리노 기념품 가게의 호날두 유니폼 / 로이터 = 연합뉴스
토리노 기념품 가게의 호날두 유니폼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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