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말장난” 미스터 션샤인 명대사 (김은숙st)

2018-07-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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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tvN '미스터 션샤인'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하 tvN '미스터 션샤인'
이하 tvN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tvN '미스터 션샤인'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tvN '미스터 션샤인' 3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0.1%, 최고 12.3%로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의 정체를 알게 되는 고애신(김태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애신은 유진이 조선인이 아닌 미국인임을 알게 됐고, 로건 총격 사건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마주한 순간들이 앞으로 자신과 유진 사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혼란 속에서 엔딩을 맞이하게 됐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소년 최유진(이병헌)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대사다.

"신문에서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고 하더이다. 그럴지도, 개화한 이들이 즐긴다는 가배, 불란서 양장, 각국의 박래품들 나 역시 다르지 않소. 단지 나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안에 있을 뿐이오. 혹시 아오? 내가 그날 밤 귀하에게 들킨 게 내 낭만이었을지"

애신 "'러브'가 무엇이오"

유진 "한데 그건 왜 묻는 거요"

애신 "하고 싶어 그러오. 벼슬보다 좋은 거라 하더이다"

유진 "뭐 생각하기에 따라서. 한데 혼자는 못하오. 함께할 상대가 있어야 해서"

애신 "그럼 나와 같이하지 않겠소. 아녀자라 그러오? 내 총도 쏘는데"

유진 "총 쏘는 것보다 더 어렵고, 그보다 더 위험하고, 그보다 더 뜨거워야 하오"

애신 "꽤 어렵구려"

유진 "왜 내게 청하는 거요"

애신 "동지니까"

애신 "나는 그의 이름조차 읽을 수 없다. 동지인 줄 알았으나 그 모든 순간 이방인이었던 그는 적인가, 아군인가"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