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부대변인이 아이스버킷 다음 주자로 지목한 3인 (영상)

2018-07-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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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도전했다.

저도 루게릭 환우들을 돕는 아이스버킷에 도전했습니다. 루게릭. 희귀질환이죠. 제 남편은 강직성척추염을 앓고 있습니다. 이 병 역시 희귀질환에 평생을 관리하며 생활해야 하는 치료법이 없는 병입니다. 물론 지금은 잘 관리해 일반인들과 전혀 다르지 않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픈 사람들을 보면 처음 남편의 병을 알았을 때의 막막함과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되살아나곤 합니다. 그래도 환우 보호자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병원 치료는 기본이고 더불어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1년 후엔 어떻게 될텐데, 결혼하면 어떻게 될텐데,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될텐데 하는 걱정보다는 오늘 하루의 기쁨과 행복에 충실하면서요. 저도 그 때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살아있으니 다행이잖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 다행이잖아...하면서 그 시간들을 건너왔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격려의 말도 큰 힘이었고요. 사람 마음만큼 강력한 치료제는 없다는 걸 그때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 트친들도 루게릭 환우들의 쾌유를 위해 힘내라고 함께 기원해 주세요! 여러분의 말 한마디가 그들에겐 큰 버팀목이 되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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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도전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다음 주자 가운데 1명을 '청와대 사람'으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고민정 부대변인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어제 싱가포르 순방 갔다가 왔는데... 돌아오니까 이게 저한테 와 있네요"라며 "우리 루게릭 환우들 쾌유와 건강을 기원합니다. 제가 받은 것은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경호했었던 최영재 씨한테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고민정 부대변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음 주자도 지목했다.

고 부대변인은 "저는 이걸 하고 우리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 그리고 지금 야인생활하는 양정철 선배님, 도보여행가 김남희 씨에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하는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 고민정 부대변인 인스타그램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하는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 고민정 부대변인 인스타그램

고민정 부대변인은 인스타그램에 쓴 글에서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남편 조기영 씨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루게릭병 환자 등 '아픈 사람'을 보면 느끼는 생각을 적었다.

고 부대변인은 "제 남편은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잘 관리해 일반인들과 전혀 다르지 않게 생활하고 있습니다"라며 "하지만 아픈 사람들을 보면 처음 남편 병을 알았을 때 막막함과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되살아나곤 합니다"라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 "저도 '살아있으니 다행이잖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 다행이잖아' 하면서 그 시간들을 건너왔습니다. 친구들 격려의 말도 큰 힘이었고요. 사람 마음만큼 강력한 치료제는 없다는 걸 그때 알았던 것 같습니다"라며 "제 트친들도 루게릭 환우들 쾌유를 위해 힘내라고 함께 기원해 주세요"라고 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문재인 대통령 인도·싱가포르 순방에 동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 뉴스1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