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옥탑방'에서 한 달 살겠다고 결심한 박원순 상황
2018-07-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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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이곳을 서울시장 집무실 겸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만간 '강북 옥탑방'에서 한 달간 생활한다고 15일 서울시가 밝혔다. 이를 놓고 SNS에서는 "서민 행보"라는 의견과 "보여주기식 행보"라는 의견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일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한 달간 머물 장소로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 있는 실평수 9평(29.7제곱미터)짜리 집을 골라 최근 월세 계약을 했다. 이 집은 1층 단독주택 옥상에 얹혀 있는 옥탑방이다. 박 시장은 이곳을 서울시장 집무실 겸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은 "책상머리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절박한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을 이를 위해 서울 강북구에서 한 달간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며 지역 현안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삼양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서울시는 강북구에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복지 수요가 높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 옥탑방 입주 시기는 제10대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가 끝나는 오는 19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측은 "박 시장이 틈나는 대로 강북구 숙소에서 시청으로 출근하고 주말에도 동네에 머물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