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하는 '캉요미'에게 트로피 권한 프랑스 동료들 (영상+사진)

2018-07-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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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테는 부끄러운듯 세리모니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세 좀 잡아봐."

항상 소탈하고 얌전한 은골로 캉테(N’Golo Kanté·27)는 우승 세리모니에서조차도 조용했다. 보다 못한 프랑스 대표팀 동료들이 나서 우승 주역이었던 캉테에게 트로피를 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프랑스 선수들은 사진기자들 앞에서 번갈아 가며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플로리앙 토방(Florian Thauvin·25)이 자기 차례를 마치고 트로피를 은존지(Steven N'Zonzi·30)에게 건넸다.

은존지는 본인 촬영에 나서지 않고 뒤쪽에서 캉테를 찾았다. 캉테는 관심이 없는 듯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은존지는 캉테에게 트로피를 건네 먼저 사진을 찍으라고 권유했다.

캉테는 그제서야 기자들 앞에서 나와 한쪽 무릎을 꿇고 트로피를 그 무릎 위에 올리는 자세를 취했다. 그는 엄지손가락을 지켜들고 환하게 웃었다.

캉테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전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포그바와 프랑스 중원을 단단하게 지켜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165cm라는 작은 키에도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는 진공청소기 같은 과감한 수비 스타일을 자랑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경기장 안에서와는 다르게 수줍고 소탈한 성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