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발휘했지만…” 10분 사이에 천국과 지옥 오간 페리시치

2018-07-16 10:10

add remove print link

허벅지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예상을 깨고 선발로 나섰다.

모스크바 = 로이터 뉴스1
모스크바 = 로이터 뉴스1

이반 페리시치(Ivan Perisic·29)가 부상을 딛고 출전하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승전 영웅이 되진 못했다.

이반 페리시치는 16일 오전 0시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했다. 결승전에 앞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예상을 깨고 선발로 나섰다.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0-1로 뒤진 전반 28분에는 동점 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밖으로 흘러나온 공을 받은 페리시치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버TV, MBC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페리시치는 카메라 앞에서 바지를 걷고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가르키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동점 골로 영웅이 될 수도 있었던 페리시치에게 불운도 찾아왔다. 10분 뒤 찾아온 프랑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페리시치 팔을 맞았고, 주심은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앙투안 그리즈만(Antoine Griezmann·27)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한 이후 경기는 프랑스 쪽으로 기울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프랑스에 2-4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