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 나오지 못하는 이유

2018-07-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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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에서는 최고 선수로 거듭날 것”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이강인 선수(17)가 소속팀 발렌시아 반대로 아시안게임 차출이 무산됐다.

16일 오전 종로 KFA(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김학범(58) U-23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20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날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김민재(21·전북현대), 황인범(21·아산무궁화) 선수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지만 명실상부한 대형 유망주인 이강인 선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이강인 선수 소속팀 발렌시아 측에서 차출을 거부해 차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강인은 툴롱컵 대회가 끝난 후 체크를 위해 훈련 명단에 포함했다. 발렌시아 측에 공문을 발송했지만 유소년 정책상 보내줄 수 없다고 했다"라며 점검할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간접 비교 만으로는 중요한 대회를 치를 수 없다. 데려다 놓고 직접 비교해 정확한 평가를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직접 체크하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이강인 선수가 이후 연령별 대표팀에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강인 선수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도쿄 올림픽에서는 최고 선수로 거듭날 것"라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인 명단에는 백승호(21·지로나 B) 선수도 제외됐다. 백 선수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26·대구FC), 손흥민(26·토트넘), 황의조(25·감바 오사카) 선수는 만 23세 이상이지만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참여하게 됐다.

이강인 선수는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아끼는 유망주다. 지난달 6일(현지시각)에는 발렌시아와 1억 유로(한화 약 1200억 원)에 달하는 재계약을 하기도 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