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아직 기회는 많다” 이강인이 남긴 글

2018-07-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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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선발은 감독님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한다”

이강인 선수 / 연합뉴스
이강인 선수 /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출전이 제외된 이강인(17·발렌시아CF) 선수가 대표팀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이강인 선수는 16일 오후 인스타그램으로 "6월 초 툴롱컵 대회가 끝날 때쯤 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툴롱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였다"고 밝혔다.

이강인 선수 인스타그램
이강인 선수 인스타그램

이어 "저는 지난 한 시즌간 코디프 토너먼트, 후베닐 A/2군리그, 발렌시아 주 대표, 코파 델 레이, 툴롱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며 "휴식과 회복없이 프랑스에서 한국, 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했다. 선수에게 혹사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 구단은 차출을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강인 선수는 "이번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다"며 "선발되지 않아 아쉽지만 아직 기회가 많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 선발은 감독님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이승우, 황희찬 선수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와일드카드에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 선수가 선발됐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만 24세 이상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툴롱컵이 끝난 후 이강인을 체크하려고 했는데 발렌시아 구단이 유소년 정책 상 보내줄 수 없다고 해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앞으로 무궁무진한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