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사고 BMW, 최고시속 131km로 달렸다

2018-07-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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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진입로 제한 속도인 시속 40km를 한참 초과한 속력이다.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김해공항 사고 당시 BMW 차량 최고 속력이 시속 131km에 달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16일 동아일보는 국립과학수사원이 경찰에 통보한 분석 결과를 인용해 가해 차량이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국립과학수사원은 BMW 차량 충돌 직전 시속은 93.9km, 구간 진입 후 최고 시속은 131km로 추청된다는 분석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진입로 제한 속도인 시속 40km를 한참 초과한 속력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선 청사로 올라가는 램프 진입 후 최고속력은 시속 131km, 평균속력도 시속 107km로 추정된다"라며 "정확한 속력은 BMW차량 EDR(사고기록장치) 분석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BMW 운전자 A 씨(34)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0일 오후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김해공항에서 손님 짐을 내리던 택시기사가 뒤에 오는 BMW 승용차에 치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택시기사는 중태에 빠졌다. 영상에서 A 씨는 동승자가 만류했음에도 과하게 속력을 내다 사고를 일으켰다.

A 씨는 처음에는 경찰에 "운전 부주의로 앞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추돌했다"라고 진술했지만 지난 11일 가해 차량에 탑재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며 인터넷상에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