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이혼 위기 언급한 양동근

2018-07-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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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씨는 16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하 KBS 2TV '안녕하세요'
이하 KBS 2TV '안녕하세요'

배우 겸 가수 양동근 씨가 자신의 이혼 위기를 언급했다.

16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양동근, 김보민, 이현주 아나운서, 박성광, 알베르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을 보낸 30대 여성은 주위에서 인기가 많은데 남편만 유일하게 자신을 방목한다고 토로했다. 결혼 1년 차임에도 남편은 관심, 애정, 눈길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자존심을 긁는 이야기를 한다며 마음의 문을 아예 닫아버린 상황이었다.

사연자 아내는 "사고를 쳐서 아이를 가졌다. 결혼 1년 차인데 7개월 된 아이가 있다. 이제 내가 여자로 안 보이는 건가 싶다. 등을 돌린다. 부부관계 좀 하고 살자고 하면 '네가 이러니까 하기가 싫다'고 한다"고 말했다.

연애 때는 남편 태도가 180도 달랐다고 한다.

곰TV, KBS2 '안녕하세요'

남편은 "잠이 정말 많다. 연애 할 때는 잠도 안 자면서 공을 들였다. 남자들은 다 그렇다. 자기 여자가 되면 소홀해진다"면서 "내 자존심을 많이 떨어뜨렸다. 내가 헌신적으로 한 게 잘못 한거다. 너무 급하게 잘해주다가 냄비처럼 식어버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기적일 수 있지만 가게가 끝나면 피곤하다. 옆에서 건드리면 귀찮다. 자고 싶다. 그걸 못 기다리면 인내심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는 "언제든 이혼해 줄테니 이혼 서류를 갖고 오라고 한다. 나는 아이들을 엄마 아빠 없는 애로 키우기 싫다고 했다. 그러면 재혼을 하라고 한다. '네가 싫으니까 애도 싫다'고 한다. 감정을 넣어 욕도 한다"고 했다.

남편은 "트럭 운전할 때 월급을 300만 원 정도 받았다. 쥐꼬리만큼 받아온다고, 돈도 안 준다고 한다. 나는 잠도 쪽잠을 자는데 그때부터 많이 싸웠다. 월급도 적다. 집도 안 들어온다, 육아도 안 도와준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가출도 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양동근 씨는 "저도 결혼 7년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아내는 아예 이혼서류를 들고 왔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었다”라며 “우리 아내 역시 자존심 긁는 말을 많이 했다. '영원히 싸우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사람은 그런 사람이구나’ 인정을 하니까 평화가 찾아오더라"고 털어놨다.

불과 며칠 전에 이 생각을 했다는 양동근 씨 말에 출연진들은 "그럼 6년을 더 기다리라는 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