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 중 혀 절단' 개그우먼 이현주가 겪은 불운의 사고들

2018-07-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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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씨가 28살에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게 원인이 됐다”

이하 TV조선 '별별톡쇼'
이하 TV조선 '별별톡쇼'

개그우먼 이현주 씨가 겪었던 불운의 사고를 TV조선 '별별톡쇼'가 다뤘다.

이하 곰TV, TV조선 '별별톡쇼'

지난 13일 방송된 '별별톡쇼'에서는 1980년대 후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개그우먼 이현주 씨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현주 씨는 전성기 수입만 10억여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손정혜 변호사는 "갑작스럽게 인기를 얻은 이현주 씨를 둘러싸고 악성 루머가 돌았다"며 "도피성 음주 가무에 빠져 하루 유흥비로만 1000만원을 쓰기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코올 의존증세까지 보이며 몸무게가 38kg까지 빠져 건강이 악화됐다. 폐결핵과 우울증에도 시달렸다"고 전했다.

백은영 TV조선 문화연예부 기자는 "언젠가부터 이현주 씨가 브라운관에서 아예 사라져버렸는데 28살에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게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백 기자는 "당시 이현주 씨가 치과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마취가 풀리기도 전에 라디오에 출연했다"며 "아무 생각없이 과자를 먹고 있는데 과자를 씹는 느낌이 아니라 질겅질겅한 느낌을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가 나오기 시작해서 화장실로 가보니 본인의 혀를 씹은 거였다"며 "혀가 절단된 상태였다"고 했다.

정준화 연예부 기자는 "이현주 씨는 당시 일곱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했다"며 "병원 측에서는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 방송 활동을 계속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보람 기자는 "이현주 씨에게 찾아온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며 "지방에서 하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4중 추돌 교통 사고였다. 당시 뒷자석에 앉아 있던 이현주 씨가 충돌로 인한 충격으로 튕겨져나가서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이기진 전 피디는 "이현주 씨가 이후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기 시작했다"며 "친구 어머니 상갓집에 방문하고 나서부터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밤 12시만 되면 가위에 눌리고 저승사자들이 나타나서 '빨리 죽어'라는 환청이 들리고"라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는 "이현주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당이나 기도원에 찾아가기도 했다"며 "30세가 됐을 때 죽을 운명이니 3000만원을 요구하기도 하고 귀신을 쫓아낸다며 일주일간 때려서 온몸에 피멍이 들기도 했다. 또 눈에 귀신이 있는 것 같다고 눈알을 찔러서 실명 위기에 놓이기도 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별별톡쇼'는 이현주 씨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5년 53세 나이에 결혼식을 올린 이현주 씨는 "요즘 선교 활동하고 봉사 활동하고 어려움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망과 기쁨을 주고자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오랫동안 얼굴을 비추지 못해 죄송하고 방송인의 끼를 죽이고 산다는 게 너무 힘들다"며 웃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