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LNG선 4척 7억4000달러에 수주

2018-07-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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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재액화설비 탑재로 연료비 절감 효과 예상

사진/ 현대중공업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사인 캐피탈(Capital)로부터 17만4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7억4000만달러(약 8300억원) 규모로, 추가 수주 가능한 옵션 물량 3척이 포함됐다. 인도는 오는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선박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효율의 완전재액화설비(SMR)를 탑재하고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SMR은 LNG선에서 발생한 증발가스를 모두 다시 액체로 바꿔주는 설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주사는 SMR을 통해 연간 100만달러씩 총 2500만달러(통상 선박 수명 25년 기준)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업황 회복에 발맞춰 부가가치가 높은 LNG선 등 가스선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현대중공업 7척과 현대삼호중공업 6척 등 총 13척의 LNG선 건조 일감을 따냈다. 가스선 전 분야에서는 LNG선 13척, LPG(액화석유가스)선 10척, 에탄선 3척 등 총 26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올해 수주 실적은 총 91척, 78억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 132억달러의 약 60%를 달성했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