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항공산업 관심없다"…아시아나항공 인수설 배경은?

2018-07-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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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차입금 부담에 M&A 매물 가능성 추측

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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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밝혔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하버드·북경대 초청 한미중 3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항공산업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한 언론은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K그룹이 지난 5월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부 총괄 부사장으로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영입한 것 역시 항공업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지주회사인 ㈜SK도 이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불과 27분 만에 "현재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사장 영입에 대해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고려한 것"이라며 “항공업 진출 검토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수설이 흘러나온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차입금 부담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그동안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해온 SK그룹이 가능성 있는 인수 주체로 거론됐다고 보고 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