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음원 사재기 논란'에 폴킴 소속사 대표가 남긴 글

2018-07-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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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든 법 위에 양심이란 법이 더 크다고 본다”

이하 뉴런뮤직 대표 박진우 씨 인스타그램
이하 뉴런뮤직 대표 박진우 씨 인스타그램

뉴런뮤직 대표 박진우 씨가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진우 씨는 가수 폴킴(김태형·30) 소속사인 뉴런뮤직 대표이자 '원써겐'이란 이름으로 활동 중인 가수다. 그는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가요계에 잇단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진우 씨는 "역주행이란 게 좋은 음악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큰 희망이자 그래도 음악이 우선이라는 가장 기본적 가치는 변하지 않는단 증거 같았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그러나 요즘 연달아 특정 업체에서 운영하는 특정 페이지에만 홍보되면 순위가 오르는 상황이 참 힘 빠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이 내세우는 바보 같은 이론을 법적으로 막을 길도, 제도도 없다"라며 "이런 시스템을 잘 알고 마케팅을 제안하는 업체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우 씨는 "우린 마케팅만 맡겼을 뿐이라며 모르는 척하기엔 마음이 알고 있을 일"이라며 "비단 이런 일이 음악에만 있진 않을 것"이라 얘기했다. 그는 "사람이 만든 법 위에 양심이란 법이 더 크다고 본다"라며 "유혹 속에서 당당할 수 있는 내가 되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폴이 일전에 한 공연장에서 꿈을 이야기하며 저는 여러분을 응원할 자격이 있다고,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던 모습이 문득 떠올랐다"라고 말을 마쳤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최근 가수 숀의 신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그룹 장덕철(장중혁·덕인·임철)과 가수 닐로(오대호)도 같은 의혹이 있었다. 연속된 사재기 논란에 대중의 공분이 거세지고 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