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고생 심했을 장현수 선수가 뒤늦게 남긴 소감

2018-07-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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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선수는 지난 월드컵에서 축구팬들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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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장현수(26) 선수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대표팀 단체 사진과 함께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게재했다.

장현수 선수 인스타그램
장현수 선수 인스타그램

장현수 선수는 "올릴까 말까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올리는 게 답이라 생각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올리기를 결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팬분의 응원과 위로 때문이다"라며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올리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했던 응원의 글들을 보며 정말 많은 힘이 났다"라며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큰 힘이다"라고 전했다. 또 "저를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장현수 선수는 "많은 팬분의 응원과 위로 덕분에 다시 강한 마음으로 일어서서 잘 지내고 있다"라며 "나 장현수도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란 걸 처음으로 느꼈다"라고 감사함을 강조했다.

그는 "다 답장하지 못했지만, 응원의 글들을 전부 다 봤다"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마쳤다.

장현수 선수는 지난 월드컵에서 패스 실수 등으로 축구팬들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독일전을 마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장현수 선수 글 전문

올릴까 말까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올리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올려야겠다고 결정을 하고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정말 많은 팬분의 응원의 글, 위로의 글, 힘내라고 진심으로 따듯하게 말해주는 글들을 보고 결정하게 됐습니다. 저를 정말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올리는 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정말 많은 응원의 글 들을 보며 정말 많은 힘이 났습니다. 팬분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저한테는 정말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많은 팬분의 응원과 위로의 힘을 통해 다시 강한 마음으로 일어서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나 장현수도 팬들한테 사랑을 받는 선수구나 라는 걸.

정말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서 한분 한분 답장을 다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응원의 글 들을 전부 다 봤고 봤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겁니다. 다시 한 번 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東京のファンの方も応援してくれて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早く競技場に戻って東京のために最善を尽くします。#fctokyo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