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은 안했다” 개식용 반대 행사에 '토리' 데려온 문재인 대통령 딸

2018-07-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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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는 지난해 7월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분양했다.

개 식용 반대 행사에 나타난 문재인 대통령 반려견 '토리' / 전성규 기자
개 식용 반대 행사에 나타난 문재인 대통령 반려견 '토리' / 전성규 기자
개고기 식용 문제가 첨예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 식용 반대'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 반려견 '토리'가 등장했다. 토리를 데려온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였다.

초복인 17일, 서울광장에서는 동물권단체 '케어'가 주최한 '개 식용 반대 및 입양 독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케어는 지난해 7월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분양했다. 현재 토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서 살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케어는 토리의 행사 참석을 요청했고 청와대 부속실에서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토리를 행사장으로 데려오는 역할은 문 대통령 딸 문다혜 씨가 맡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다혜 씨는 오늘 토리를 데려다 준다"며 "개 식용 반대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문다혜 씨는 대선 하루 전날인 지난해 5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 마지막 유세에 깜짝 등장했다. 당시 문다혜 씨는 아들과 함께 연단에 올라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문다혜 씨는 대선 이후 정의당에 입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딸 문다혜 씨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딸 문다혜 씨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