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일이 없냐…” 중국 '짝퉁' 스폰서 사기당한 아스널

2018-07-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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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인물은 사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아스널이 맺은 스폰서십이 가짜로 판명됐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 아스널이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와 스폰서 계약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 측은 "우리는 상황을 조사하고 BYD 고위층과 의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BYD는 중국에서 가장 큰 전기 자동차 제조 업체다. 이 업체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버스, 상업용 차량 및 철도 차량까지 설계하고 개발, 제조와 유통을 모두 하고 있다.

BYD 측은 이 사기에 대해 자사와는 관련 없는 제3자가 아스널과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BYD 측은 "한 여성이 계약 위반 사기와 회사 사인 조작으로 상하이 경찰에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BYD는 홍콩 증권 거래소에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은 직원이 아니며 회사 이름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 중국 공식 웹사이트는 "BYD 측이 아스널에게 이 광고 계약으로 인한 희생자가 됐다고 알렸다"라고 밝혔다. 아스널 측은 사기 혐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후원 계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사기에 대한 의문도 존재한다. 지난 4월 아스널이 BYD와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아스널 경기장 디지털 광고판과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앉는 벤치에도 BYD의 로고가 들어갔다. 석 달이 넘게 노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BYD 측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

중국 경찰은 현재 이 사기 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