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쓰고 있어요” 진정한 친구 없어 고민인 중학생 글

2018-07-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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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고민을 털어놓은 중학생 글에 따뜻한 위로의 말이 쏟아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진정한 친구'가 없어 고민인 중학생 글에 따뜻한 위로의 말이 쏟아져 감동을 줬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학교 친구관계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 중학교 3학년입니다. 고민을 털어놓을 데도 없어서 찾다가 네이트판 들어오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면서 쓰고 있어요"라며 글을 쓰면서 느끼는 감정도 전했다.

학교 친구관계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글쓴이는 "학교에서 딱히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초등학교 때부터 놀던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곧 고등학교 올라가는데도 진정한 친구를 못 찾았어요"라며 "친구관계가 너무 힘들고 친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도 뒤에서 저를 신랄하게 까는 것을 듣고 이제는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너무 주저리주저리 쓰고 징징대는 거 같죠? 저도 제가 너무 한심해보여요"라며 "우울증 같은데 말할 곳이 없어요. 너무 심적으로 힘들어서 조언 좀 해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렵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은 중학생 글에 따뜻한 위로의 말이 쏟아졌다. 댓글을 단 한 네티즌은 "지금은 친구가 전부인 것 같지만 세상은 넓고, 사람도 많아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짜 그때는 왜 이렇게 친구에 목숨 걸었는지 다들 그럼 그 나이는"이라며 "지금 여기서 '나중에는 다 필요 없다' 말해도 귀에 안 들릴 듯"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학창시절 친구 많은 사람이 좋은 사람, 성공한 인생이라는 프레임이 너무 강해요"라며 안타까워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