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물러나라’~나주시, 폭염 총력 대응

2018-07-19 11:12

add remove print link

빛가람호수공원 파라솔"폭염대책 T/F운영, 취약계층 인명·재산 피해 예방 주력 "재난도우미

빛가람호수공원 파라솔
빛가람호수공원 파라솔

"폭염대책 T/F운영, 취약계층 인명·재산 피해 예방 주력 "

재난도우미 취약계층가구 방문, 무더위쉼터 595개소 시설 점검 만전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가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피해 예방과 유사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한 ‘폭염대응 종합계획’을 수립, 무더위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시는 분야별 폭염대책 추진을 위해 안전총괄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폭염대비·대응 T/F팀’을 구성하고, 폭염대책기간(6.1~9.30) 폭염취약계층을 비롯한 주민들의 인명․재산 피해예방과 불편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T/F팀을 ‘상황관리반(안전총괄과)’, ‘건강관리지원반(사회복지과·보건소)’, ‘시설관리반(읍·면·동 해당부서)’ 등 3개 반으로 편성하고,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 운영·관리, △재난 도우미 운영, △폭염 정보 전달 및 응급체계 구축, 홍보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폭염 특보 발효 시에 사회복지사, 노인돌보미 등 방문건강관리 전문인력 49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를 중심으로 전화(1일 2회) 또는 가구 방문(주 1회 이상)을 통해 독거노인 등 1,200여명의 폭염취약계층의 안부를 일일이 점검하는 등 폭염 전파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평소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고, 접근성이 좋은 관내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노인 여가시설과 금융·종교 시설 등 596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시설 운영에 철저를 기한다.

특히 20개 읍·면·동사무소, 안전총괄과, 사회복지과 직원 1명씩을 관리책임자로 지정, 폭염 발효 시 즉각 현장에 투입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시설을 점검토록 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무더위쉼터 596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에어컨 100%설치, 정상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한 나주시는 이달 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티슈, 넥쿨러(neck cooler) 1만여 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을 방송, 전광판, 시 홈페이지, 실시간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폭염 주의를 당부하는 계도방송·안내, 홍보활동을 지속 실시하는 한편,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를 적용해 농업, 건설·산업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대(14~17) 휴식을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 해 뙤약볕에 노출된 보행자의 열사병 예방을 위한 체감시책으로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던 ‘그늘 막 쉼터’도 올해 확대 운영된다.

예년 수준을 뛰어넘는 올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시는 원도시 및 혁신도시 도로교차로, 빛가람 호수공원, 주택상가 밀집지역, 전통시장 등에 그늘막 쉼터 104개소(고정형 정자 1, 파라솔 83, 천막 20)를 설치·운영한다.

아울러 20일부터는 대형살수차를 임차·동원해 원도시와 혁신도시 내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 2개 노선에 살수 작업을 전격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 10일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등 지역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시는 농가별 폭염 대비요령을 숙지해줄 것을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 축산·양계 33농가(닭 9, 오리 4, 돼지 19)의 닭 27,000수, 오리 6,000수, 돼지 245두가 폐사해 총 291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축산과 관계자는 “축사 차광막 설치를 비롯해, 지붕 물 뿌리기, 송풍기를 이용힌 축사 내부 공기 순환 등 가축의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 가축은 식욕저하, 발육부진, 번식장애 등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폐사까지 이를 수 있으니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축사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인규 나주시장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어른신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어른신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폭염에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없도록 선제적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전총괄과 등 해당 부서뿐만 아니라, 시청 전체 부서와 20개 읍·면·동 모든 직원이 대응 체계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야외 및 각종 외부행사 자제, △폭발 가능성이 있는 가스·주유시설 특별점검, △폭염 시 수업단축 및 휴교조치 방안, △농·축·수산분야 피해 최소화 및 관리대책, △경제, 환경, 산림, 건축 등 사업장별 안전대책, △방문건강관리를 통한 취약계층 보호대책 등을 강구해줄 것을 특별 지시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