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성적 호기심 유발?” 생리컵 리뷰 영상 삭제한 유튜브

2018-07-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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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영상은 현재 다시 복구됐다.

한 유튜버가 올린 생리컵 리뷰 영상이 삭제된 사실이 알려지며 SNS에서 논란이 일었다.

19일 유튜버 최승현(25) 씨는 트위터에 "생리컵 영상이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삭제됐다. 과도한 성적 호기심 유발이 이유라고 한다. 항소하겠다"는 트윗을 남겼다.

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를 통해 "포르노와 같은 음란물은 허용되지 않는다",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동영상은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있지만 해당 영상은 음란물과 거리가 먼 영상이었다.

유튜브, 'Hemtube (햄튜브)'

앞서 지난 18일 최승현 씨는 유튜브 채널 '햄튜브'에 생리컵 리뷰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평범하게 생리컵 제품을 소개하고, 사용법과 사용 후기를 설명한 내용이었다.

영상이 삭제된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유튜브 코리아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훨씬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이 올라와도 제재하지 않으면서 여성용품 관련 영상에만 이상한 잣대를 들이민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튜브에는 남성용 성인용품 리뷰 영상들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며 유튜브 측 이중잣대를 지적하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영상은 19일 오후 3시 현재 다시 복구됐다.

최승현 씨는 영상이 복구된 사실을 알리며 "언제까지 재생될지 모르겠지만 어제 위로해주신 구독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