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 흙수저 고귀남이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이유

2018-07-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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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고 생각한 적 없었다. 근데 사람들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더라”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김비서가 왜 그럴까' 고귀남(황찬성 분)이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이유를 고백했다.

네이버TV,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지난 19일 방영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는 고귀남 역을 맡은 황찬성(28) 씨와 김지아 역을 맡은 표예진(26) 씨가 함께 저녁을 먹는 장면이 담겼다.

이하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하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김지아는 고귀남에게 "전부터 궁금한 게 있었다"라며 "동기들 중 승진도 제일 먼저 하고, 보너스도 제일 많이 받으시면서 이렇게까지 돈을 아끼시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또 "정장이 한 벌뿐인 것도, 옥탑에 사는 것도 전혀 흉이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비밀로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고귀남은 "흉이 되기도 하니까"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어릴 때 가족들과 단칸방에 살았다"라며 "그때는 다른 사람도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아서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 없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근데 점점 클수록 사람들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더라"라고 말했다.

고귀남은 "사람들이 나를 그냥 공부 잘하는 고귀남이라 하면 되는데, 집이 어려운데 공부를 잘하는 고귀남이라고 말한다"라고 고백했다. 또 "내가 대학 동기 중에 제일 먼저 취직을 했다"라며 "그럼 그냥 축하한다고 하면 되는데, 형편이 어려운데 잘됐다고 하더라"라며 상처받은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내 목표는 돈을 많이 모아서 집도 사고 훗날 내 아내와 내 자식들이 그런 말 안 듣고 살게 하는 것"이라 밝혔다. 또 "지금은 한 달에 십만 원 쓴다"라며 "쓰는 기쁨은 미래의 내 가족들과 함께 할거다"라고 덧붙였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