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믿겨지지 않는다” 데니스 텐 추모한 김연아

2018-07-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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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프다”

전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27) 씨가 괴한의 칼에 찔려 숨진 데니스 텐(Denis Ten·25)을 추모했다.

김연아 씨는 20일 인스타그램에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라며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글 아래에는 영어로 번역한 추모글도 함께 실렸다. 김연아 선수는 글과 함께 과거 데니스 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김연아 씨와 데니스 텐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갈라쇼 무대에 파트너로 섰다. 두 사람은 '블루스 타임'에 맞춰 링크 위에서 함께 공연을 펼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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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데니스 텐은 트위터에 "나는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며 김연아 선수와 함께 공연을 펼친 소감을 전하기도 했었다.

카자흐스탄 남자 피겨 선수인 데니스 텐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에서 강도 2명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다. 텐은 자기 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강도를 발견하고 실랑이를 벌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텐은 구한말 강원도 일대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