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택시서 뛰어내린 여성' 납치범으로 오해 받은 택시기사 (블랙박스 영상)

2018-07-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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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던 이 씨는 놀라 “왜왜왜왜왜”라고 외쳤다.

유튜브, TV옴스

납치범으로 오해 받은 택시기사가 블랙박스 영상을 SBS '모닝와이드 블랙박스로 보는 세상'에 제보했다.

지난 18일 '모닝와이드 블랙박스로 보는 세상'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TV옴스'에 올라온 영상에 당시 상황이 담겼다.(영상 3분 40초부터)

제보자인 택시기사 이병식(52)씨는 15년 동안 택시 운전을 하며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에서 한 여성 손님을 택시에 태웠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여성 손님이 "어 여기 아닌데"라고 말하며 차 문을 열고 뛰어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하던 이 씨는 놀라 "왜왜왜왜왜"라고 외쳤다.

이하 SBS '모닝와이드 블랙박스로 보는 세상'
이하 SBS '모닝와이드 블랙박스로 보는 세상'

이 씨는 "갑자기 '이 길이 아닌데, 어 이 길이 아닌에' 그러면서 두 말도 안 합니다. 그냥 뛰어내렸어요"라며 "내리자마자 압구정역 사거리까지 뛰어갔어요.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고 신변보호 요청을 했어요. 제가 뭘 어떻게 했길래. 내가 뭘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이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알고보니 자기는 동호대교를 건너갈 줄 알았는데 올림픽대교 타려고 옆으로 빠졌다 이거죠"라고 전했다.

이 씨는 "제가 그 늦은 시간에 어떤 모습으로 손님한테 보여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절대 오해하지 마세요. 저 열심히 살아가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라고 말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