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있을까?” 박원순이 한 달 동안 사는 옥탑방 들여다봤다

2018-07-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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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강북에서 '옥탑방' 생활을 시작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22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옥탑방' 생활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다음달 18일까지 거주한다고 20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지역 문제 해법을 찾고 강북과 강남 균형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이 머물 옥탑방은 1층짜리 단독주택 위에 얹혀 있는 2층 옥탑방이다. 방은 2개가 있고 9평(30.24㎡) 규모다. 옥탑방은 우이경전철 솔샘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옥탑방에는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대한 지역 주민의 삶을 가까이 느껴야 한다는 측면에서 옥탑방에 에어컨을 따로 놓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정과 관련한 일상적인 업무는 지금처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본다. 박 시장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따릉이'를 타고 출퇴근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출퇴근 전후와 주말에는 주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지역 현안과 관련된 현장도 찾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장에서 수렴한 주민 의견을 정책에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이기에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지금 시민의 삶의 현장은 특단의 대책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절박하다"는 입장을 서울시를 통해 전했다.

박원순 시장이 머물 옥탑방 실물 사진이다.

박원순 시장이 머물 옥탑방 / 이하 서울시 제공
박원순 시장이 머물 옥탑방 / 이하 서울시 제공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