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행방은? 민유라 "겜린 부모님께 후원금 돌려드리자고 할 것"

2018-07-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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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약 1억3000만원를 모았다.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 뉴스1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 뉴스1

아이스댄스팀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해체하면서 후원금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민유라측이 후원금 반환 의사를 밝혔다.

민유라의 아버지는 20일 민유라의 매니지먼트사 두드림을 통해 "본의 아니게 팀이 깨지게 됐고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해져 후원금은 돌려드려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민유라와 겜린은 아이스댄스 팀으로 활약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대회 기간 화제를 모았던 이들을 향한 후원도 이어졌다.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총 12만1590만달러(약 1억3000만원)가 모였다. 이 펀딩은 겜린 부모가 진행했다.

최근 민유라와 겜린은 SNS를 통해 팀을 해체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후원금 사용 용처에 대해서도 문의가 이어졌다. 올림픽을 마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민유라의 아버지는 "고펀드미를 통해 겜린 부모님이 모금한 후원금이 어떻게 쓰였고 어떻게 쓰일지는 나 역시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년간 꼭 참가해야 되는 대회에 사정상 참가를 못 하게 되면 겜린을 위해 비행기표와 숙식비용을 지불해왔다"며 "금년초에 비용 일부(1만불 정도로 기억함)를 돌려받았지만 후원금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본의 아니게 팀이 깨지게 됐고 베이징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해져 후원금은 돌려드려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겜린 부모님께도 말씀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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