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쳐줘도 시도도 안 해봐” 폭발한 백종원 (영상)

2018-07-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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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날 이야기해도 본인 스타일대로 한다”

경양식집을 향한 외식사업가 백종원(51) 씨 쓴소리가 계속 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편에서 출연 식당들 최종 점검이 이뤄졌다. 최종점검에 앞서 지난 필동편에 출연했던 함박스테이크집은 경양식집에 함박스테이크 레시피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곰TV,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경양식집 주인은 알려준 레시피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변형했다가 혹평을 들었다. 경양식집은 이전에도 솔루션을 대부분 무시하는 고집을 보였다가 시청자들에게 비판받았다.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씨가 배운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경앙식집 주인은 "그분이 열심히 만든 레시피를 그대로 쓰는 건 그 사장님들한테 폐를 끼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 씨는 "그럼 배우질 말았어야 한다. 그건 말장난이다"라고 반박했다.

경양식집 주인은 "변형한 이유를 진짜 솔직하게 말해보라"라는 질문에 머뭇거리다 "식감을 살리고 싶어서 그랬다. 변형한 쪽이 식감이 더 좋았다. 맛도 이쪽이 더 좋았다"고 답했다.

백종원 씨는 "결국은 본인이 좋은 쪽으로 간 거다. 함박스테이크뿐만 아니다. 샐러드에 발사믹 졸인 거 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고추 장아찌 안 어울린다고 이야기해도 그대로"라며 "백날 이야기해도 본인 스타일대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게 나쁜 건 아니다. 음식하는 사람은 고집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방송에서 솔루션을 통해 알려주는 건 내가 통계적으로 경험한 걸 알려주는 거다. 그런데 사장님은 뭘 알려줘도 시도도 안 해본다. 굉장히 위험한 거다. 이러면 사장님에게 앞으로 누가 뭘 더 가르쳐주겠나"라고 경고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