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더위 겪어봐서 한국 여름 문제없다”던 호잉 어제자 대구 경기

2018-07-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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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갔다.

제라드 호잉 선수 / 뉴스1
제라드 호잉 선수 / 뉴스1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Jarad William Hoying) 선수가 지난 20일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스는 대구 시민 야구장에서 KBO리그 경기를 펼쳤다. 이날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가는 등 '대프리카' 별명답게 열기로 가득했다.

제라드 호잉 선수는 앞서 지난 6월 언론과 인터뷰에서 체력 소모 걱정에 대한 질문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거의 40도 가까운 더위에 경기를 해봤다. 한국 여름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5년간 뛰었던 경험이 있다. 그는 텍사스 더위에 대해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 것처럼 뜨겁다"라며 "그곳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더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웃었다.

그랬던 호잉 선수가 이날 경기에서는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얹으며 더워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해설진은 "얼음머리"라고 표현했다. (영상 1시간 14분 36초)

이하 SBS 스포츠 'KBO리그'
이하 SBS 스포츠 'KBO리그'
네이버TV, SBS 스포츠 '한화-삼성 풀영상'

이날 호잉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얼음이 가득한 주머니로 머리를 식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더운 날씨에 관중석 팬들도 연신 부채질을 했고, 중계진과 아나운서도 휴대용 선풍기로 바람을 쐬는 모습이 나왔다. 특히 두꺼운 인형탈을 쓴 마스코트들은 상의를 펄럭거리며 유독 더워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줬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