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 매우 열정적. 항상 감사”...'신이 내린 손가락' 막심 므라비차 내한

2018-07-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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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가 10월 한국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 / 소니뮤직 제공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 / 소니뮤직 제공

"한국에 있는 나의 팬들을 위해 공연한 지가 오래 됐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43)가 10월 한국을 찾는다.

오는 10월 6일 부산 KBS홀, 10월 7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올림픽홀에서 '2018 막심 위즈 히즈 밴드 인 코리아' 콘서트가 열린다.

2004년 처음 한국을 찾은 막심 므라비차. 2016년까지 모든 국내 공연이 매진될 만큼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Antonio Severdija

9세에 피아노에 입문한 막심 므라비차는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듭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일 발표한 정규 6집 '뉴 실크 로드'(New Silk Road) 라이브 무대와 크로스오버 영화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막심 므라비차가 이번 한국 공연에 거는 기대감은 특별했다.

Q. 많은 한국 팬들이 막심의 내한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투어에 대해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 한국에 있는 나의 팬들을 위해 공연한 지가 오래 됐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나의 새 앨범을 들려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나의 팬들이 새 앨범을 좋아해 주길 바란다. 어서 빨리 그들의 반응을 보고 싶다.

Q. 지금까지 한국을 여러 번 방문해 공연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팬들이 다른 나라의 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에서의 연주와 다른 나라에서의 연주 사이에 차이점이 있는가.

- 한국 팬들은 매우 열성적이고 충직한 팬들이다. 몇 년 간 변함없이 나를 좋아해주는 팬들도 있다. 그들은 매우 열정적이며 유럽에 있는 공연까지 와 줄 정도로 어느 곳이든 찾아와준다. 심지어 내 고향인 시베니크까지 찾아오고는 했다. 나는 그들의 사랑과 지지에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에도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Q. 평소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은가.

- 그렇다.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다. 지난 15년의 크로스오버 음악 커리어로 인해 운 좋게도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할 기회가 많았다.

아시아 문화는 매우 매력적이며, 서구 문화와는 아주 다르다. 나는 아시아 문화의 여러 방면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

Q. 이번 앨범 제목 '뉴 실크 로드'(New Silk Road)는 어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는가.

-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 자체가 나의 영감이었다. 이번 앨범은 나의 이전 앨범들과는 조금 다르다. 훨씬 클래시컬하고 베이스나 프로덕션, 반주 등이 없이 연주 됐다. 또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녹음 됐다.

Q. 피아니스트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지 15년이 지났다. 연주나 작곡 스타일이 지난 15년을 거치며 변화했는가.

- 15년 동안 나는 아티스트로서 분명히 성장했고 연주자로서 더욱 성숙해졌다. 그리고 확실히 내가 몸 담아 온 크로스오버 장르를 거치며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이전 앨범과는 다른 느낌의 이번 앨범도 탄생할 수 있었다.

Q. 향후 어떤 음악을 추구하며 만들어내고 싶은가?

- 나는 내 앨범들과 함께 음악을 탐험해 나가고 싶다. 모든 내 앨범들이 각각 고유의 매력을 지닌다. 예를 들면 이번 앨범은 다른 앨범에 비해 클래시컬한 느낌이 강하다. 어떤 앨범은 영화 음악을 주제로 하기도 했다. 솔직히 다음 앨범은 어떨지 아직 잘 모르겠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