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기록 깨지는 거 아냐?” 한반도 달구는 '대서' 폭염…열대야 지역 확대

2018-07-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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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낮 최고 33~37도로 예상된다.

전국이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물속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뉴스1
전국이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물속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뉴스1

절기상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大暑)'이자 월요일인 23일에는 한낮 최고기온이 최고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을 달군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23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22일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3~37도로 예상된다.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이가운데 중국 상하이 북북동쪽 80㎞ 부근 상산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암필(AMPIL)'에 동반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됨에 따라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열대야 발생 지역은 더욱 확대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춘천 25도, 대전 27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춘천 35도, 대전 35도, 대구 37도, 부산 34도, 전주 35도, 광주 36도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전해상 먼바다에서 최고 3.0m로 높게 일겠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해상과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23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너울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나들이객들도 높은 파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은 22일 오후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북북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시속 34㎞로 북서진하고 있다. 23일 오후 3시쯤에는 중국 칭다오 서남서쪽 약 21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는 대기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존농도는 서울·경기도는 '매우나쁨', 인천·강원권·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끼고 특히 서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인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가축, 식중독, 농업, 산업, 수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폭염 영향 분야 및 대응요령을 적극 참고해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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