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에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말

2018-07-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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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런 말을 했다.

지난 2016년 총선(경남 창원성산 선거구)에서 노회찬 정의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던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지난 2016년 총선(경남 창원성산 선거구)에서 노회찬 정의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던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노회찬 정의당 의원 투신 사망사건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주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며 "노회찬 의원 사망 소식에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그런 심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회찬 의원은 당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정치를 하면서 우리 한국 사회를 보다 더 진보적인 그런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을 해왔다"며 "우리 한국의 진보정치를 이끌면서 우리 정치의 폭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아주 삭막한 우리 정치판에서 또 말의 품격을 높이는 그런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며 "노회찬 의원 사망에 대해서도 깊이 애도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 전문이다.

아주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에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그런 심정입니다.

노회찬 의원은 당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정치를 하면서 우리 한국 사회를 보다 더 진보적인 그런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을 해왔습니다. 우리 한국의 진보정치를 이끌면서 우리 정치의 폭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아주 삭막한 우리 정치판에서 또 말의 품격을 높이는 그런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사망에 대해서도 깊이 애도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족들과 정의당에도 위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처음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 사건으로 인해 해당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노회찬 의원 편히 쉬시길 빌겠다"며 "노회찬 의원 사건으로 (오전) 11시 50분에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청원 답변도 취소됐다"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