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과 제안은 다른 것” 의상 지적 문제에 대한 '현명한' 답변

2018-07-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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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것도 일종의 데이트 폭력이라 생각한다”

유튜브, 'Studio Onstyle'

애인 간 상호 의상 지적 문제에 관한 여성 답변이 화제다.

23일 유튜브 채널 'Studio Onstyle'은 '소개팅에서 사상 검증해보기 [일방적 소개팅] EP.1'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일방적 소개팅'은 소개팅 참가자가 이성 참가자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이성을 골라 소개팅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소개팅에서는 이성을 선택한 쪽이 '을'이 돼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게 되고, 선택받은 이성은 답을 듣는 '갑'이 된다. 을의 답변이 갑이 원하는 답변이 아닐 경우 스튜디오 조명이 꺼지게 되며, 질문은 가치관이나 성향 등을 묻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1화에서는 여성 참가자가 사진을 통해 마음에 드는 남성 참가자를 골랐다. 두 사람이 나눈 다섯 번째 주제는 '애인 간 상호 의상 지적을 해도 되는가, 안 되는가'였다. 여성 참가자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여성 참가자 답변이 끝나자 스튜디오 불은 꺼졌다.

남성 참가자는 "나는 되게 야하게 입고 이런 경우엔 '이런 건 좀 안 입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할 것 같다"라며 "내 여자친군데 다른 남자가 볼 걸 생각하면 되게 화가 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여성 참가자는 "전 지금 되게 화가 난다"라며 "그럼 그 남자에게 뭐라고 해야지 왜 여자친구한테 화가 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나는 내가 옷을 좋아하며,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많이 입는 편"이라며 "그래서 지적을 받는 경우가 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전 그것도 일종의 데이트 폭력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의상을 선택하고 고르고 입는 건 내 의사이자 의지다"라며 "근데 그걸 상대방이 제어한다는 것 자체가 데이트 폭력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남성 참가자는 "나는 상대방이 옷을 잘 입으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나에게 권유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난 그런 것에 대해 오히려 고맙다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여성 참가자는 "제한을 두는 것과 길을 열어주는 것은 다른 것"이라며 "그런 것에 대해선 나도 괜찮다"라고 얘기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