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기 지적하며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냐”고 한 드라마 PD

2018-07-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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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내용이 알려진 것과 다소 다르다고 해명했다.

KBS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PD가 촬영 현장에서 부적절한 비유를 했다가 공분을 샀다.

스포츠조선은 KBS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 현장에서 PD가 세월호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고 24일 보도했다.

매체가 복수의 방송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러블리 호러블리' 강민경 PD는 촬영 중 배우의 슬퍼하는 연기를 지적하며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는 발언을 했다. 현장 스태프들이 분노하며 파문이 일자 강민경 PD는 전 스태프 앞에서 해당 발언을 사과했다.

'러블리 호러블리' 배경수 CP는 24일 뉴스엔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라면서도 발언 내용이 알려진 것과 다소 다르다고 해명했다. 배경수 CP는 강민경 PD가 "그건 세월호 인터뷰가 아니다. 표정을 밝게 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배 CP는 또 "강민경 PD 본인도 '무의식중에 나온 잘못된 말'이라며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며 "본인도 충분히 마음이 아프고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KBS '러블리 호러블리' 스틸컷
KBS '러블리 호러블리' 스틸컷

KBS '러블리 호러블리'는 오는 8월 13일 첫 방영 된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