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노회찬 빈소 찾은 동료 정치인들 (영상)

2018-07-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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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가신 것에 대해서 충격과 고통을 금할 길이 없다”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에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는 같은 날 오전 숨진 노회찬 원내대표 빈소가 마련됐다. 빈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여야 정치권 인사들과 일반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이하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문희상 국회의장은 "엄청난 충격"이라며 "노회찬 의원은 항상 시대를 선구했고, 진보 정치의 상징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급히 가신 것에 대해서 충격과 고통을 금할 길이 없다"며 "그분이 남긴 많은 정치적 과제들을 남은 저희가 이어받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그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미국에서 최선을 다하신 고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는 "마지막 가시는 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프다.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라겠다"며 조의를 표했다.

생전 노회찬 대표와 정치적 뜻을 함께하며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던 유시민 작가는 노 대표 영정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유시민 작가는 고인에게 절을 한 뒤, 슬픔이 북받치는 듯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유시민 작가는 상주석에 서 있던 정의당 이정미 대표, 심상정 전 대표와 얼굴을 마주한 뒤 다시 한번 눈물을 쏟았다. 유시민 작가는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노 대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24일에도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해 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고 노 대표 빈소를 찾았다.

노회찬 대표 빈소 찾은 조국 민정수석 / 이하 뉴스1
노회찬 대표 빈소 찾은 조국 민정수석 / 이하 뉴스1

고 노회찬 원내대표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9시에 치러진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 국회장으로 영결식을 한 뒤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