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직원들, '국토부 갑질 규탄집회' 개최 ...“면허취소 검토 부당”

2018-07-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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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7시 광화문서 1시간 가량 개최..."국토부 방기에 일터를 잃게 돼"

진에어 직원들이 국토교통부의 면허취소 검토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24일 진에어 직원모임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 를 연다.

국토부가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2010년부터 2016년 동안 등기이사로 재직한 것을 두고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의 임시 대표인 박상모 기장은 "집회는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예상인원은 200명 정도이다"라며 "오너의 갑질, 항공법의 치명적 오류, 국토부의 업무 방기로 일어난 일에 죄 없는 진에어 직원들만 일터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결국 직원들이 자발적 모임을 만들어 국토부의 어처구니 없는 갑질에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라고 밝혔다.

이어 "진에어의 직원모임은 여타 다른 직원연대나 노동조합과 관계 없으며 진에어 순수 직원들이 생존권을 위해 자생적으로 만든 모임"이라며 "얼굴 전체를 가리는 마스크 착용은 없지만 부담을 느끼는 직원들을 위해 일회용 마스크만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진에어 면허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청문회를 오는 30일에 개최한다. 이에 앞서 진에어는 지난 23일 입장자료를 내고 진에어 면허 취소 청문회를 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

진에어는 "면허 취소 관련 청문은 공개적으로 진행해 원활한 의견 개진이 이뤄지고 청문 내용이 정확하고 투명하게 이해관계인과 국민들에게 공유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25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 를 연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25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 를 연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