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동안 집에만 있어” 허안나가 말한 소름 돋는 무당이야기 (영상)

2018-07-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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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귀신 붙기 너무 좋은 몸”

유튜브,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

코미디언 허안나(33) 씨가 무서운 이야기로 모두를 소름돋게 했다.

지난 22일 강유미 씨는 유튜브 채널에 지인들과 함께 늦은 밤 괴담을 나누었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허안나 씨는 괴담 하나를 이야기했다.

허안나 씨는 "친구 중에 몸이 약하고 일도 잘 안 풀리고 자꾸 뭔가 사고 당하는 애가 있었다. 갑자기 걸어가다가 발가락 부러지고 이런 애들"이라고 입을 열었다.

허안나 씨는 "운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4년제 대학에 붙었다"라며 "대학 생활 하다보니 얘가 늦게까지 놀면서 술을 자주 먹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하 유튜브, 강유미
이하 유튜브, 강유미

늦은 귀가로 친구는 엄마와 자주 다퉜다고 했다. 엄마가 "너 그러다 또 난리난다"고 걱정했지만 "괜찮다"라고 전화를 끊고 술자리에 간 친구는 그날 기억을 잃고 눈을 떠보니 병원이라고 했다.

허안나 씨는 "기억을 더듬어보니 파란 불에 길을 지나가다가 차에 치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친구는 엄마가 권유한 대로 무당을 찾아갔다고 했다.

허안나 씨는 "무당에게 갔는데 무당이 '왜 이제 왔냐. 얘는 귀신 붙기 너무 좋은 몸'이라며 '너는 물가만 잘못 가도 큰일날 애다'라고 했다. 친구가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묻자 무당이 '4일 동안 아무도 만나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무당은 친구에게 '만약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죽는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무당 말을 듣기로 한 친구는 혼자 집에서 4일 동안 지내게 됐다. 엄마는 친구에게 신신당부를 하고 할머니댁으로 내려갔다.

집에는 친구 혼자였지만 어디선가 집 안에서 도마 소리, 웃음 소리, 비명 소리 같은 게 들려왔다. 친구는 무서웠지만 아무도 부를 수가 없어서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때 갑자기 크게 '쾅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친구는 밖으로 나갈까 말까 고민하던 순간, 밖에서 "OO야! OO야!"라고 엄마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엄마는 "OO야 문 열어!" 다급하게 외치면서 "무당이 우릴 속인 거야! 무당이 지금 집에 숨어 있어!"라고 말했다.

동시에 안방에서 무당이 뛰어나오며 "열지마! 열지마!"라고 소리쳤다. 친구는 너무 무서워 중간에서 꼼짝 못하고 얼었다. 무당은 계속 문을 열지 말라고 소리쳤다.

허안나 씨는 "친구가 그 상태에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엄마라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을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강유미 씨는 "어떡해 무서워"라며 손으로 입을 막았다.

허안나 씨는 웃으며 "사실 인터넷에서 들고 온 얘기"라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때 직접 겪었던 연극반 연습 일화도 실감나게 풀어 또 한 번 소름을 선사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