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의원 조롱하는 워마드 회원들에 신지예가 한 말

2018-07-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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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도대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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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28) 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이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조롱하는 워마드 회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신지예 위원장은 24일 인스타그램에 "지금 당장 고인에 대한 조롱을 멈춰 주십시오"라며 "함께 슬퍼해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견해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당신들은 지금 사람이 사람에게 하면 안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인이라고 부르는 것도 고통스러운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고 노회찬 의원을 욕보이고 있는 일부 워마드 분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고인에 대한 조롱을 멈춰 주십시오. 함께 슬퍼해달라는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은 지금 사람이 사람에게 하면 안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인이라고 부르는 것도 고통스러운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온전히 슬퍼할 시간을 부디 깨트리지 말아주세요. 인간 노회찬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안위를 버렸던 사람입니다. 그 누구보다 여권 신장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 분의 마지막 안식마저 방해하는 당신들은 도대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까. 저는 줄곧 ‘분노와 공포’에 대한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을 온전히 구현하기 위한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2018년의 우리 삶보다 나은 삶을 2028년의 아이들이 살길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과 다짐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당신과 우리는 다르지 않기에 부탁드립니다. 슬퍼할 시간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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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위원장은 "인간 노회찬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안위를 버렸던 사람입니다. 그 누구보다 여권 신장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라고 적었다. 신 위원장은 "그런 분의 마지막 안식마저 방해하는 당신들은 도대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 위원장은 자신이 내세웠던 입장을 "저는 줄곧 ‘분노와 공포’에 대한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라고 전하며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을 온전히 구현하기 위한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2018년의 우리 삶보다 나은 삶을 2028년의 아이들이 살길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과 다짐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당신과 우리는 다르지 않기에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는 지난 23일 고 노회찬 원내대표가 사망하자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몰카 야동을 봤을 것 같다", "쉽게 죽었다", "아파트에 떨어져 죽은 사람을 '회찬하다'라고 부르자"라고 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고인에 대해서 명백하게 모독하고 조롱하는 언행을 보였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