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보다 더 재미있어” 디즈니·픽사 단편 영화 7편 (+영상)

2018-07-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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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와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던 단편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픽사(Pixar)는 미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멋진 스튜디오로 꼽힌다.

1995년 '토이스토리'로 첫 작품을 선보인 이후부터 픽사 애니메이션은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이는 물론 어른들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픽사는 영화 제작사인 디즈니에 합병되며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에 큰 기틀을 마련한다. 디즈니 역시 픽사가 합류하면서 할리우드 제1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큰 볼거리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는 본 영화 시작 전 짧은 애니메이션을 작품을 선보여 왔다. 다양한 주제와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던 단편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1. 라바

유튜브, DisneyMusicVEVO

영화 '인사이드 아웃' 상영 전 소개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화산섬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바다 한가운데 외롭게 떠 있던 화산섬은 자기 짝을 기다리며 노래를 부른다. 바닷속 생물들처럼 사랑이 찾아오길 기다리지만 섬이 점점 가라앉자 상심한다.

바닷속에서 그의 노래를 듣고 있던 또 다른 화산섬은 사랑을 키워나간다. 이 화산은 지각변동이 일어나자 지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서로에 대한 그리움 끝에 결국 만나게 된 두 화산섬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를 부른다.

둘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 '라바(Lava)'는 주제가 이자 영화 제목으로 쓰였다. 용암을 뜻하는 라바(Lava)를 러브(Love)에 대입해 '아이 라바 유(I lava you)' 같은 달달한 가사를 뽑아냈다.

2. 파이퍼

유튜브, KinoCheck International

영화 '도리를 찾아서' 상영 전 소개됐다. 아기 새가 성장하는 과정을 사랑스러운 영상으로 전했다.

어미 새가 물어다주는 먹이만을 기다렸던 아기 새 파이퍼는 엄마 도움 없이 홀로서기에 나선다. 파이퍼는 갯벌 속에서 먹이를 찾던 중 큰 파도를 접하고 바다를 무서워하게 된다.

두려움을 떨쳐버린 파이퍼 앞에 아름답고 경이로운 바닷속 모습이 펼쳐진다. 아기 새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 관람객들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었다.

3. 라루나

유튜브, 월트디즈니

영화 '메리다와 마법의 숲' 상영 전 선보였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한 소년이 할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간다. 달이 떠오르자 소년은 배 위에서 긴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

달에 도착한 소년은 할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달에 쌓여있는 별을 빗자루로 쓸기 시작한다. 달 표면을 가득 채웠던 별들을 한쪽으로 치우자 보름달은 초승달로 변했다.

달이 빛나는 이유를 달에 떨어진 별들 때문이라고 가정한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소년이 보여주는 순수함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4. 올라프의 겨울왕국 모험

유튜브, DisneyMusicVEVO

영화 '코코' 상영 전 소개됐다. 우리나라에서 천만 관객을 불러 모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번외편이라고 볼 수 있다.

인기 캐릭터 올라프가 주인공으로 주된 이야기를 끌어간다. 올라프가 안나와 엘사를 위해 크리스마스 명절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상영시간이 21분으로 단편 영화 중 상당히 긴 런닝타임을 가진다.

5. 파란 우산

유튜브, Disney·Pixar

영화 '몬스터 대학교'에 삽입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비 오는 거리에서 나란히 마주친 파란 우산과 빨간 우산. 파란 우산은 빨간 우산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둘은 서로 목적지가 달라 헤어지게 된다. 파란 우산은 그녀 곁으로 가기 위해 몸부림친다. 결국 주인 손을 벗어난 파란 우산은 비바람을 맞고 찌그러진다. 그런 파란 우산 앞에 어느새 빨간 우산이 나타난다.

우산 사이에 싹트는 사랑이 귀엽고 참신하다라는 평을 받았다.

6. 페이퍼맨

유튜브,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주먹왕 랄프'에 소개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과 사랑에 빠진 남자. 남자는 립스틱 자국이 담긴 서류 한 장만을 남기고 떠난 그녀를 잊지 못한다.

남자는 출근 후 회사 반대편 건물에서 여자를 발견한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비행기를 접어 그녀에게 날려 보낸다.

종이비행기가 남녀의 사랑을 이어준다는 설정은 관객들의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했다는 평을 받는다. 2013년 아카데미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다.

7. 바오

유튜브, Disney·Pixar

최근 개봉한 영화 '인크레더블2' 상영 전 소개됐다.

한 여성이 식탁에서 앉아있다. 갑자기 여성 앞에 놓여있던 만두에 눈,코,입과 팔, 다리가 생기며 살아 움직인다.

여성은 이 만두를 자식처럼 정성껏 보살핀다. 만두는 어느새 자라 사춘기를 맞았다. 여자친구가 생긴 만두는 여성을 떠나려고 하고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막아선다.

엄마와 아들,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를 만두에 빗대 표현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