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스마트폰 1위 탈환…새공장 발판으로 격차 벌린다

2018-07-25 17:00

add remove print link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

뉴스1
뉴스1

최근 인도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신공장을 완공한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재탈환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샤오미에 역전당했던 스마트폰 점유율 선두를 다시 차지한데 이어 노이다 신공장을 발판으로 빠르게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28%의 점유율로 한 분기만에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다음으로는 비보(12%), 오포(10%), 아너(3%)가 뒤를 이었다. 애플은 1%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등 배경은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 덕이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비롯해 준프리미엄급인 갤럭시A8플러스, 저가폰인 갤럭시 J6와 갤럭시J2 2018, 갤럭시 J4 등까지 다양한 제품을 인도에 선보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특히 샤오미가 주로 공략하는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가 지난 5월과 7월에 각각 선보인 갤럭시J6과 갤럭시J8의 판매량은 200만대를 넘겼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에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과 듀얼카메라, 얼굴 잠금해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며 다시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카날리스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점유율이 30.4%, 삼성전자 점유율이 30.2%로 초접전을 이루며, 턱밑까지 추격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준공한 인도 노이다 신공장을 통해 현지 스마트폰 생산을 늘리는 등 현지화 전략 강화해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나 인도 정부는 올해 4월 수입 스마트폰 관세를 20%로 올렸는데, 삼성전자는 신공장을 통해 관세 장벽을 피해하며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노이다 신공장에서 피처폰과 함께 갤럭시A와 갤럭시J 시리즈 등 스마트폰을 동시에 생산한다. 현재 연간 6800여 만대 수준인 스마트폰은 신공장이 풀가동하는 오는 2020년 말 1억2000만대로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