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왜 안오니?” 어머니도 속인 말콤 사연 (ft. 바르셀로나)

2018-07-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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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본인도 비행기 탑승 전까지 로마로 이적하는 줄 알고 있었다.

말콤(Malcom·21) 선수가 공항서 기다리던 어머니도 속이며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25일(이하 현지 시각) FC 바르셀로나 구단 뉴스 '바르셀로나 라이브 뉴스(Barcelona Live News)'는 "'말콤이 로마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고 말한 그의 어머니"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말콤의 어머니는 그가 로마에 도착했을 때 만나기 위해 로마 공항으로 향했다. 로마에 도착한 그녀는 뉴스 생방송에 참여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말콤 선수가 갑자기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만나지 못했다.

지난 24일 말콤의 전 소속팀 보르도는 이탈리아 명문 구단 AS로마와 선수 이적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두 팀은 팀 공식 SNS에 합의문을 내고 공식 이적 확정 게시물까지 올린 상태였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해 하이재킹을 시도했고 보르도는 말콤 선수를 바르셀로나에 보내기로 합의한다. 선수 본인도 로마 이적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로마행 비행기에 오르려 했다고 알려졌다.

AS로마는 즉각 반발했다. 몬치(Monchi·49) 단장은 "구단과 팬에게 사과한다. 법적인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보르도와 바르셀로나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왜 성급하게 이적을 발표했나'는 기자 질문에 "보르도 회장 스테판 마틴(Stephan Martin)이 전화를 걸어 '이번 거래에 수많은 루머가 있으니 일단 공식 성명을 내도록 하자'고 제안했다"라고 답했다.

마틴 회장은 합의문 발표 1시간 후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보르도는 AS로마에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