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의 남다른 결혼 로망...'한끼줍쇼' 19금 방송 만드는 화사

2018-07-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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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남편님, 타월 챙겨오세요”

이하 JTBC '한끼줍쇼'
이하 JTBC '한끼줍쇼'
가수 화사(안혜진·22)가 재치있는 입담으로 MC 강호동 씨를 놀라게 했다.

지난 25일 방영된 JTBC '한끼줍쇼'에는 걸그룹 마마무 화사와 솔라(김용선·27)가 밥동무로 출연했다. 이들은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밥 식구 찾기에 도전했다.

더위 속에 장안동을 걷던 강호동 씨는 마마무만의 더위 극복법에 대해 물었다. 화사는 "극복법이란 게 그냥 많이 벗고 다니는 것"이라 답했다.

화사의 답변에 당황한 강호동 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화사는 "그게 아니라 그냥 시원하게 드러내고 다닌다는 뜻"이라며 "이게 괜히 어감이 좀 이상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밥 식구 찾기에 성공한 강호동-화사 팀은 서로가 첫사랑인 부부와 함께 대화하며 식사를 이어갔다.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는 부부를 보며 화사는 "저희 부모님이 생각난다"며 "저희 엄마, 아빠도 여전히 깨가 쏟아지신다"라고 말했다.

화사는 "저희 부모님은 지금까지 샤워도 계속 같이하신다"라고 얘기했다. 화사의 말에 남편은 "아니 자식들 있는 데서도 그러냐"라고 물었고, 아내는 "뭐 어떠냐"라고 말했다.

화사는 "저희는 이제 집에서 다 나가긴 했지만, 아빠는 항상 엄마를 다 씻겨주신다"라고 설명했다. 강호동 씨는 남편에게 "아, 형님 너무 투박하시다"라며 "지금 형수님은 '어때'라고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화사는 "맞다"라며 "지금 어머님은 원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사는 "저는 모든 부모님이 다 그런 줄 알았다. 근데 크면서 이게 다는 아니란 걸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강호동 씨는 "다가 아니라, 나는 이런 얘기 자체를 처음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 부부를 보며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화사에게 강호동 씨는 "결혼하면 뭐부터 할 거냐"라고 물었다. 화사는 "일단 전 샤워부터 할 것"이라며 "전 정말 결혼하면 남편이랑 죽을 때까지 맨날 같이 샤워할 거다"라고 말했다. 강호동 씨는 오열하는 듯 웃었다.

강호동 씨는 또 화사에게 "미래의 남편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화사는 "미래의 남편님, 타월 챙겨오세요"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