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엄청 질척거려”…이혜영, 신동엽과의 소개팅 폭로

2018-07-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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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을 때 신동엽 씨는 나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던 것 같다”

tvN '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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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혜영(46) 씨가 과거 개그맨 신동엽 씨와 소개팅했단 사실을 폭로했다.

네이버TV, tvN '인생술집'

지난 26일 방영된 tvN '인생술집'에는 탤런트 이혜영 씨와 오연수(46) 씨가 출연했다. 이혜영 씨는 MC 신동엽 씨에게 "우리 과거에 소개팅했지 않느냐"라며 "그때 내 첫인상이 어땠냐"라고 물었다.

이하 tvN '인생술집'
이하 tvN '인생술집'

MC 한혜진 씨는 "안 그래도 저희 대본 미팅하는데 제작진들이 그 얘기를 했다"라며 "동엽 오빠가 그 얘기를 듣고 화들짝 놀라면서 '그 얘기를 했단 말이야?'라고 되물었다"라고 밝혔다.

연이은 폭로에 당황한 신동엽 씨는 "그때가 아마 1992년도일 것"이라며 "나는 그때 차도 없고 사람들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완전 신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혜영 씨는 "아니다"라며 "'서태지와 아이들'에 버금가는 인기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개그맨도 이렇게 유명해질 수 있구나 생각했다"라며 "그런 신동엽 씨를 소개팅해준다고 하니 좋아서 만나기로 했다"라고 얘기했다.

신동엽 씨는 "그때 나는 너무 어렸고 친구들과 자주 만나 술 먹는 것을 좋아했다"라며 "소개팅한 그 날도 소개팅 자리로 친구들을 불러 술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혜영 씨는 "소개팅은 해야겠고 친구들도 만나야겠는 입장 같았다"며 "내 생각에 그때 신동엽 씨는 여자 만날 마음에 준비가 안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신동엽 씨는 "만약에 우리가 그때 진짜 사귀었다면 방속국에서 되게 어색하게 만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혜영 씨는 "아니 어색하게 몇 번 만났지. 왜 거짓말을 해, 사람이"라고 말해 신동엽 씨를 당황하게 했다.

이혜영 씨는 "그때 둘 다 너무 잘나갈 때라 자주 부딪혔다"라며 "나는 되게 떳떳했지만, 저분은 되게 질척거렸다"라고 폭로했다. 그녀는 "돌이켜보면 사귄 것도 아니고 소개팅으로 두어 번 만난 게 전부인데 그땐 그렇게 어색했다"라며 "순수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내가 봤을 때 신동엽 씨는 나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던 것 같다"라며 "오히려 내가 팬으로서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다. 신동엽 씨는 아마 나를 그냥 소개팅했던 여자 정도로 생각할 것"이라 말했다.

신동엽 씨는 "그래서 내가 너 결혼식도 가고 사회도 본 것 아니냐"라고 얘기했고, 이혜영 씨 역시 "그래. 우리가 아무 사이도 아니었으니까 그럴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MC 김희철 씨는 "이거 완전 아메리카 마인드 아니야"라며 놀라워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