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주면 용서해준다” 바르사에 이적 하이재킹 당한 AS로마 반응

2018-07-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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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와 계약한 말콤 / 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FC바르셀로나와 계약한 말콤 / 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이적 시장에서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에게 뒤통수를 맞은 AS로마가 단단히 화가 났다.

바르사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FC 지로댕 드 보르도(이하 보르도) 측면 공격수 말콤(Malcolm·21) 영입 소식을 알렸다. 말콤은 당초 AS로마로 이적할 예정이었다. AS로마는 보르도와 구단간 합의를 마치고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말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합의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말콤은 이탈리아행 비행기 대신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바르사가 AS로마보다 더 큰 금액을 제시하자 보르도에서 마음을 바꾼 것이다.

공식 발표까지 한 상황에서 이적 '하이재킹'을 당한 AS로마는 분개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AS로마 회장 제임스 팰로타(James Pallotta·60)가 "메시를 우리에게 주면 용서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팰로타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어제 바르사가 그들 행동에 대해 사과를 했다. 그렇지만 나는 전혀 받아줄 생각이 없다"며 "사과할 방법은 둘 중 하나다. 말콤을 돌려주든가, 아니면 최소한 선의의 뜻으로 메시를 우리한테 보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또 AS로마가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바르셀로나 = 로이터 뉴스1
바르셀로나 = 로이터 뉴스1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