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쪘다고 하지마” 드라마 촬영 위해 9kg 찌운 이경규 딸 이예림

2018-07-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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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범 PD는 지난 26일 제작발표회에서 이예림 씨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개그맨 이경규 씨 딸 이예림 씨가 JTBC 금토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연기 도전을 시작한 가운데 9kg을 증량한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이예림 씨는 27일 인스타그램에 "제발 살쪘다고 하지마. 나도 알고 있어"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를 올렸다.

이예림 씨 인스타그램
이예림 씨 인스타그램

이예림 씨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김태희' 역을 맡았다. 극중 '김태희'는 통통하고 예쁘장한 캐릭터로 '살만 빼면 예쁘겠다'는 말을 지겹도록 들었다. 다들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할 용기는 없는 성격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고 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연출을 맡은 최성범 PD는 지난 26일 제작발표회에서 이예림 씨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최성범 PD는 "이예림 씨에게 살을 찌울 수 있냐고 물었다"며 "(유명인의 딸이라는 점 혹은 그에 대한 부담은) 요만큼도 캐스팅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PD는 "그 친구가 캐스팅되고 나서 살을 찌운 면도 있지만 연기 측면도 잘 보였다"며 "극중 인물 '김태희' 역에 맞게 연기를 잘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린시절부터 못생겼다고 놀림을 받던 주인공 '강미래'의 내적 성장 드라마다. '강미래'는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지만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대학생활을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간다. 드라마는 오늘밤 첫방송된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