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신사업 박차+조직개편"

2018-07-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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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With POSCO’…양극재·음극재 통합의 조직개편 예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추대됐다.  / 사진/연합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추대됐다. / 사진/연합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체제에 돌입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추대됐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공식 취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제시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세 가지 개혁방향으로 △고객·공급사·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새 비전인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은 비즈니스를 같이 하는 사람들, 사회, 직원들까지 같이 더불어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면서 "앞으로 기업시민은 포스코의 새로운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신성장 사업 부문에서 양극재·음극재 관련 회사를 통합하는 등 조직개편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포스코 그룹 내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계열사는 포스코ESM이며, 음극재 생산 사업은 최 후보가 직전까지 사장을 지냈던 포스코켐텍이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철강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으로 (철강사업을) 지속해서 강건화해야 한다"면서도 "더불어 신성장 사업에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성장 부문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모셔오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업적 마인드를 가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에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포스코는 남북 경제협력에서 가장 실수요자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단계적으로는 북한이 제철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강업에 투자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업구상을 밝혔다.

우려되는 미국·유럽연합(EU)의 고관세 통상 압박에 대해선 "냉연, 열연의 고율관세 부문은 연내 재심을 통해 최대한 낮추도록 노력할 것"이라며"당장 포스코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이런 추세가) 확대하고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부터 공정성·투명성 비판이 제기됐던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에 대해선 "(이런 과정으로 CEO를 뽑는 방식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생각한다"면서도 "개선점이 있는지 이사회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