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흩날리는 '5만원 현금다발'에 대구 시민들이 보인 반응 (영상)

2018-07-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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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대구 거리를 달리던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서 돈다발이 흩뿌려지는 모습이 담겼다.

대구 시민들이 길거리에 떨어진 돈다발에 보인 반응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7일 대구 거리에 벌어진 '돈다발 투척 사건'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경찰청(폴인러브)

영상에는 지난 17일 이른 아침 시간, 대구 거리를 달리던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서 돈다발이 흩뿌려지는 모습이 담겼다. 차창 밖으로 떨어진 건 5만 원짜리 지폐다발이었다.

잠시 후 이 승용차 운전자는 한 상가 안으로 들어가 또다시 지폐 다발을 투척했다.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발견한 시민들은 지폐에 손을 대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이 현장을 확인한 뒤에야 시민들은 지폐 다발을 함께 주우며 경찰을 도왔다. 경찰청 측은 "이날 대구 일대에 뿌려진 1700여만 원이 시민들의 신고로 회수되었다. 시민들과 함께 회수한 돈은 가족에게 무사히 전달했다"며 "빛나는 시민의식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대구 거리에 돈을 뿌린 운전자는 50대 여성 강모 씨로 밝혀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한 강 씨 어머니는 "딸과 이혼한 전남편이 도박을 하고 속상하게 해서 딸이 돈에 대해 맺힌 게 많다"고 설명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