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에서 총까지 쏘다니” 노르웨이서 벌어진 과잉 진압 논란 (영상+사진)

2018-07-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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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는 “경비대 없이 투어를 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유튜브, CNN

노르웨이에서 북극곰 탐방을 하던 가운데 총격 사건이 일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 시각) 호주 일간지 '더블유에이 투데이(WA Today)'는 "지난 28일 토요일 노르웨이 스발바르섬에서 북극곰 한 마리가 관광객 무리를 이끌던 경호원을 공격해 사살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람선이 섬에 도착하고 경비대가 육지를 조사하기 위해 해안가를 먼저 수색했다. 수색 도중 북극곰 한 마리가 경비원을 덮쳤다. 경비원은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은 해당 사진을 게재하면서 "스발바르 군도 투어가 수년째 성수기를 맞고 있다. 북극곰 서식지인 해당 섬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서식지를 침범당했다고 여기는 북극곰들도 예민해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 '엔피알(NPR)'은 "해당 투어를 기획한 크루즈 회사는 경비대 없이 북극곰 투어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NPR은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지역 여행사들은 환경친화적인 투어라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 경로가 북극곰 서식지를 침범해 북극곰, 관광객 모두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트위터에서는 총알을 맞고 쓰러진 북극곰 사진이 리트윗되면서 "정당방위"와 "과잉진압"이라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