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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차별을 당하셨나요?” 차별에 대한 메시지 전하는 반전 영상

2018-07-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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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과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모욕을 당한 그들, 절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유튜브, 쉐어하우스

“우유가 제 얼굴이랑 가슴팍에 다 튀어 있었어요”

지난 27일 유튜브 ‘쉐어하우스’에 ‘당신은 인종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외에 거주했거나, 하고 있는 5명의 인터뷰 영상이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이들은 각자 겪었던 인종차별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하 유튜브, 쉐어하우스
이하 유튜브, 쉐어하우스

이들이 당한 인종차별은 어떤 것이었을까? 계란을 던지고, 소지품을 뺏는 것은 물론이고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놀리고, 심지어 차로 치겠다는 위협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차별과 모욕을 당한 이들의 기분은 어땠을까?

“내가 원해서 이렇게 태어난 것도 아닌데…”

인터뷰를 한 남성은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나중에는 치쳤다” 고 말했다. 다른 이들도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다”, “못들은 척 하고 무서워서 도망쳤다”, “정말 많이 외로웠다”는 반응을 보이며 기억 하기 싫은 경험을 회상했다.

각자 다른 장소와 시간에 겪은 경험이다. 피부색과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모욕을 당한 그들, 절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5명 중 2명은 한국에서 이러한 인종 차별을 겪은 이들이었다.

5명 중 2명이 인종 차별을 겪은 곳이 바로 ‘한국’이었던 것. 한국에서 직접 인종 차별을 경험한 여성은 “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많이 한다”며 “그것을 저한테 겨냥해서 하시는 분들이 많다, 내 소지품이나 책을 찢거나 숨겨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언제 우리가 해외에서 겪게 될 지 모르는 인종 차별이 한국에서도 똑같이 행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일례로,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으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모델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한현민 씨는 어릴 적 부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 없이 많은 인종 차별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170만 명의 다문화 가정 중 경기도에 57만 명이 살고 있다. 이번 영상은 경기도가 천년을 맞이해 경기문화재단과 쉐어하우스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차별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제작했다.

home 김종화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