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Q 영업익 7013억원…전년비 11%↑

2018-07-3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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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핀-폴리에스터 수급 호조...자회사, 경쟁 악화 및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 부진

롯데케미칼이 핵심 사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다소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013억원으로 전년 동기(6322억원)에 비해 10.9%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33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8533억원)에 견줘 12.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155억원에서 5846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올레핀 부문은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계속되면서 매출액 2조2211억원과 영업이익 4703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부문은 매출 8018억원, 영업이익 1004억원을 나타냈다. PIA사업에서 경쟁사 생산량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폴리에스터(합성섬유 원료)의 수급상황이 호전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자회사는 다소 부진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벤젠 공급 증가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롯데첨단소재도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여수공장 정기 보수와 대내외적인 변동성 증대로 일부 수익 축소가 우려된다"면서도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돼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