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OO의 콜라보”…하체 살 빼기 어려운 '진짜' 이유

2018-08-01 09:50

add remove print link

“하체 비만은 지방만 태우는 운동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최정민 씨가 하체 비만 탈출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네이버TV,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지난달 31일 방영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하체 비만에 대해 다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최정민 씨는 "사실 상체에 찌는 살은 일반적인 지방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다"라며 "반면 하체는 지방과 염증의 콜라보로 이뤄져 있어 굉장히 빼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하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이하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최정민 씨는 "지방과 염증이 콜라보를 해서 뭔가를 만들어낸다"라며 "그 사진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화면에는 셀룰라이트 사진이 담겼다.

최정민 씨는 "하체 살과 상체 살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셀룰라이트다"라며 "이는 지방과 노폐물이 뒤엉켜 염증화된 지방 조직이 압력을 뚫고 피부 위로 올라와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셀룰라이트는 지방이 아니라 염증화한 병든 살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MC 정은아 씨는 "준비된 화면이 하나 더 있다"라며 실제 셀룰라이트 사진을 공개했다. 최정민 씨는 "동글동글하게 지방과 노폐물이 결합된 것이 셀룰라이트 덩어리다"라며 "이게 피부 바로 아래까지 뚫고 올라온다"고 말했다.

그녀는 "셀룰라이트가 근육 위 피부층까지 뚫고 올라와 주변 결합 조직들과 죄다 엉겨 붙어 있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저렇게 올라와 있기 때문에 피부 위에도 울퉁불퉁하게 드러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아 씨는 "셀룰라이트는 지방만 태우는 운동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데 맞느냐"라고 질문했다. 최정민 씨는 "맞다"라며 "염증화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축적된 살들은 덜 먹고, 운동하면 에너지원으로 잘 사용돼 살도 잘 빠진다"라고 말했다.

최정민 씨는 "그러나 이렇게 구조적으로 변경된 셀룰라이트는 덜 먹고 운동한다고 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최정민 씨는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원인은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정민 씨는 "온종일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부종이 생기고, 부종이 생기면 노폐물이 쌓인다"라며 "노폐물과 지방이 결합되면 아까 본 셀룰라이트가 되는 것"이라 말했다.

최정민 씨는 "오래 앉아 있게 되면 허벅지 뒷면과 엉덩이 부분에 가장 압박이 많이 간다"라며 "그 부위가 지방이 꽉 눌리면서 순환이 안 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민 씨는 "그래서 엉덩이와 허벅지 뒷면에 셀룰라이트가 가장 많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